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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꼬누나 이야기/오마카세 이야기

안효주셰프의 “스시효” 강남점에서 스시오마카세 즐기고 온날:)

예전에 내가 태어나서 가장 비싼 초밥을 먹은 곳이
바로 “스시효” 광화문점에서 처음이였다.

아마 엄마 생신이였나 해서 가족끼리 룸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대학생이였을 텐데... 못해도 한 10년 전이지 싶다.

그때 한 5만원 좀 넘는 금액의 점심코스로 먹었었는데
와 이건 뭘로 만든 초밥이래???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ㅎ_ㅎ
나머진 그냥 맛있다. 였고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건 아나고다.
입에 넣자마자 스펀지처럼 폭신하고 사르르 녹아버리는...
과장해서 솜사탕 같았던 아나고는 내 인생 아나고였다. ㅂ_ㅂ

그리고 “스시효”를 가장 좋고 비싼 초밥집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스시오마카세를 다니기로 하면서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고
자주 이용하는 포잉에 서초\강남 스시효 티켓이 있길래
예약후 다녀왔다!
과연! 내 추억여행 성공일지^_7

스시효는 강남역 신분당선쪽에 위치 하고있다.
찾는건 어렵지 않으니 길치여도 잘 찾아 갈수 있다. ㅋ_ㅋ

오마카세는 예약을 꼭 하고 가야한다.!
우리는 카운터자리 오후1시30분쯤 예약을 했고
시간 맞춰가니 옆에 한팀? 정도 식사 하고있었다.

기본셋팅

오마카세 시작을 알리는 셋팅
언제나 설렌다♥️

내가 이 곳을 6월에 다녀와서
기억이 또 가물한데....
차완무시를 줬었나...? 내가 안찍은건가...???
여튼 패스 하겠다 ㅎ_ㅇ

익힌가지와 새우

가지는 사랑!!!
가지 너무조아~ 가지가 제철이라 가지요리를 주셨나보다.

광어 두점

얇아서 더욱 식감이 좋은 광어
숙성이 잘 되어 달고 쫄 깃 했다.
두점을 주시는 이유는.
한점은 소금에 , 한점은 간장에 먹어보라고 주신다.
갠적으로는 소금이 더 좋다!

스이모노

런치에는 맑은국이 빠지기 마련인데
맑은 국도 주시네!?

전복과 게우소스

전복과 게우소스는 이제 빠질수 없는 츠마미인듯!
어딜가나 맛볼수 있는데
각자 업장마다 전복찌는/삶는 방법과 게우소스 레시피가 조금씩달라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이곳은 무난 무난 했던 기억!


이제부턴 니기리타임! (용어배워서 써먹기 중)
이곳이 제대로 다닌지 세번째인데 이때부터는 기록을 열심히 해놨었다 ㅎ_ㅎ

잿방어

첫 점은 잿방어이다.
대방어는 겨울이 제철인데 잿방어는 여름이 제철이라한다! (다른 생선이니 참고!)
그래서 회로 먹으면 맛있다고~

참돔

참돔과 레몬조합은 상큼하니 입맛을 돋구는 듯!
그러나 자칫 레몬이 너무 강하면 노~~우
이건 적당함이 좋아서 상큼하게 먹었다!

갑오징어와 매실

오징어는 갑오징어가 맛있는듯!!
아삭거리는 식감에 끝은 오징어 특유의 녹진함이 일품
매실이 끝 비린맛을 잡아줘서 만족 !

주도로

이 주도로는 참치뱃살 중간 부위라고 했다!
대뱃살 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진 않지만 어느정도 씹는 맛이 있어서
오도로 보다는 주도로가 맛있는듯?!ㅊ_ㅊ
그래서 내 앵콜 스시로 당첨!!!!

단새우우니

단새우위에 우니가 드음~~뿍!!
맛있어서 남자친구가 앵콜 픽 했다!
쓴맛? 같은 건 못느꼈지만 난 아직도 우니가 뭔맛인지 모르겠다 ㅎ_ㅎ

전갱이

전갱이는 초절임해서 나온 거같은데 등푸른 생선은 다 맛있다!
위에 올라간게 뭔지 모르겠는데 맛있었던 전갱이~_~

간장에절인 참치속살

아까미즈깨는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맛있었다!
참치 속살은 아무래도 담백하다보니 부담없이 먹기 좋은 듯!

오도로

오도로는 너무 느끼하다보니 살짝 불질을 해서 나왔다.
갠적으로 고기 냄새도 나는 이런 불질이 좋다!
그위에 소금까지 더하면 으~~~ 느끼해도 맛있어!!
하지만 너무 부드러워 씹는 맛은 없다는거!
고로 주도로가 더 조아^_^

청어

등푸른 생선 위에는 꼭 저게 올라가는 듯!
일단 청어 자체가 굉장히 두꺼워서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아쉬운 점은 난 갠적으로 등푸른 생선은 특유의 비릿 한 맛을 좀 좋아하는데.
청어가 너무 깨끗한 느낌??!!
“나는 청정 맑은 물에서 산 기름기 많은 청어야”
하는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다. ㅌ_ㅌ

키조개와 우니소스

적당히 씹는맛과 우니 소스가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쌉쌀해서 나쁘지 않은 조합!

광어지느러미

광어지느러미도 살짝 불질을 해서 나왔는데
이거 식감이 대박이다 ㅋㅋㅋ
그냥 먹어도 광어 지느러미는 식감 깡패인데
오메 맛있었다.
담백하면서 기름기를 느끼고 싶을때 딱인 듯?!

대게다리살과 아보카도

이거이거 생긴건 크래미 처럼 보이지만
진짜 대게다리살이고 너무 맛있다....
근데 뭔가앵콜로 먹기에 좀 비쌀거같아서..?ㅋ
아쉽지만 패스ㅠ_ㅠ

익힌새우와 안에는 새우머리소스

이게 무슨 새우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새우초밥 원래 안먹는데(싸구려 냉동 초새우ㅠ)
이런 새우면 환영이지...
살은 엄-청 통통하고 익힘도 좋고.
무엇보다 안에 새우머리소스가 고소하면서 꽉찬느낌!
한점만 먹어도 배부르다. 싶은 맛!!

지라시스시

참치살 다진거에 연어알, 성게알, 날치알 넣어 섞은 후
김주셔서 김에 싸먹었더니 존 맛ㅋ
이건 재료만 있음 집에서도 해먹을 만 한듯하다.

표고버섯튀김

안에가 좀 뜨거웠지만.
표고향이 입안에 가득한게 맛있었다.
런치인데도 무겁고 괜찮은 츠마미가 좀 나온다.

아나고

아쉽게도 광화문에서 먹었던 추억의 핵존맛 아나고는 아니였지만.
스시의 끝은 아나고지! 약간 빠삭 한 식감 이였던 것 같다.

교쿠사랑

교쿠는 진짜 사랑임.
빵같아서 넘. 맛있었다.

극찬한 흑미아이스크림

앵콜 스시 까지 먹고
마지막으로 디저트 흑미아이스크림을 주셨는데.
내가 약간 흑임자,흑미,오곡 등등 할미 입맛이라
이거 너무 맛있게 먹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흑미알갱이가 쫀득하니 존맛^_ㅠ

런치 가격 6만후반인가....에 다녀왔는데 (포잉할인, 기존 런치가격은 7만원)
바로 다녀왔을 때는
여기만의 시그니처메뉴가 없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스시가 없는 느낌이였다.

전체적으로 생선의 질이나 신선도는 다른 곳 보다 좋았지만
맛으로서 끌어 당기는 매력은 좀 부족한 느낌?!

근데 두달이 지나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그때의 맛을 생각하면서 적는데
굉장히 기본에는 충실하고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만 남아
재방문 의사가 글을 쓰면서 생김ㅋㅋㅋㅋ
여튼 조만간 한번 더 가봐야 할 듯 하다!
(자칫 올드 하다? 할수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스시야라고 생각이 든다. )

또 셰프님 성함을 모르지만ㅠ
너무 친절히 집도해주셔서 감사했고.
우리가 너무 빨리 집어먹으니까 셰프님도 좀 빨라져서 식사를 좀 빠르게 한 느낌?ㅎ_ㅎ
또 앵콜도 비싼 재료도 추가금액 따로 없었고 먹고싶은거 다 말하라고 하실 정도로 친절하셨었다!

다시한번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끄 -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