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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꼬누나 이야기/오마카세 이야기

언젠간 꼭 가보고 싶었던 “스시코우지” 런치로 다녀왔다:) 코요미 인증!


한 5년전에 청담동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무실이 바로 스시코우지 옆골목이고
거래처가 스시코우지 윗층에 있어 이 건물을 자주 왔다 갔다 했었다.

그때 엘리베이터 옆 메뉴를 보면서 “무슨 초밥집이 이렇게 비싸”라며
내심 한켠으론 죽기전에 가볼까.. 했던 ‘스시코우지’
드디어 5년만에 비록 런치이지만 다녀왔다!

우연찮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코우지셰프님!
그냥 유명한 일식셰프인가 보다 했는데
스시오마카세, 스시 관련 깨알 지식 영상을 많이 알려주셔서 보다보니 셰프님 매력에 빠져버림@_@
(특히! 오프닝 멘트는 아주 매력터짐ㅋ_ㅋ)

8월에는 사실 너무 한여름이라 스시야에 안가려고 했었는데
거의 8월 말일 쯤? 인별 보다가 스시코우지에서 8월 특별 이벤트를 한다는 피드를보고
바로 전화해서 예약 잡아버렸다 ㅎ_ㅎ (충동예약..)

다녀온날은 엄~~~청 더웠다.
그리고 내 기대도 엄~~~청 올라가 있었다.

스시코우지는 청담동 1-1번지에 있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강남구청 사이에 위치 하고있다.
외관은 1층에 소도둑 이라는 꼬기 집이 있고
스시코우지는 2층에 자리잡고있다.

스시코우지 외관
이 건물 1층 엘베 옆에 있는 스시코우지 메뉴

런치는 11만원인데, 우리는 할인이벤트때 다녀와서 10만원에 다녀왔다^_^
(이벤트는 간혹 하니, 코우지셰프님 인별 확인하면 좋을 듯!)

일찍가더라도 문 앞에서 대기를 해야한다.
정각에 열어주시니 참고하고 딱 맞춰서 도착하는게 좋을 듯!
(늦는건 절대 안되겠죠?!)

설레는 시간이다.

오늘 정우영 셰프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마포소라 실장님으로 계셨다 다시 스시코우지로 오셨다 해서
실력은 보장 되어 있을테니 셰프님으로 지정했었다!

이제 런치 옴카세 시작!!

차완무시

초당 옥수수가 올라간 차완무시
초당옥수수가 그렇게 유행이던데 ..
나는 한번도 못먹어 봤었는데! 여기서 나오다니 ㅎㅎ
소문대로 엄청 달달한 초당 옥수수가 올라가니 달달함과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 덕에 너무 맛있었다!

전복찜과 게우소스

전복이야 뭐! 맨날 맛있지~
야들야들한 일식스타일 전복이 난 그르케 조터라!
남은 소스에 밥도 조금 주셔서 비벼먹었는데
샤리가 통통하고 매끈한게 식감 대박이였다.

(런치는 츠마미가 몇개 안나오고 바로 스시로 시작한다.)

광어

광어는 달달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무엇보다 샤리가 너무 맛있었다.

참돔(+쪽파)

레몬도 살짝 짜서 내어주신 참돔스시!
안에 쪽파가 아삭하게 씹히는게 식감도 좋고
깔끔하게 먹기 좋은 참돔스시!

주도로

주도로는 기름기많은 참치 등살이나, 대뱃살옆 중뱃살 이라고 한다.
입에 들어오자마자 참치의 산미가 느껴지면서 한번 씹자마자 주도로 살이 밥을 감싸며
마지막에는 부드러운 기름이기가 기분을 넘 좋게 만든 주도로!!

한치

한치는 역시 진득한 맛이 맛있지!
두꺼워서 그런지 마지막엔 한치만 남아서 약간 비린맛이 남아서 아쉬웠다!
첫 맛은 너무 좋았으나! 칼집을 조금 더 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우니크림+가리비

이거뭐야... 가리비 저렇게 두꺼운데
진짜 너무 부드럽고 약간 결이 살아있는 연두부 같은 식감이랄까??
저 소스는 꼬숩 달달하니 너무 잘어울려서 맛있었다.
김도 넘나 빠삭...ㅠ_ㅠS2

줄전갱이

오늘 이게 내 베스트!!!
와 줄전갱이 원래도 맛있어서 좋아하지만
오늘 줄전갱이는 진짜 적당한 기름기와 너무나 너무나 아삭한식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_*

시마아지 주실때 셰프님이 “줄전갱이는 이렇게 먹으라고 태어난거예요. “
대박 공감. 이렇게 맛있을 순 없어!!!!!
또먹고 싶다^_ㅠ

아까미즈께

간장에 미리 담가놓았던 참치등살!
원래 참치먹을때 기름기 없는 이런 등살이나 속살은 별론데
스시로 먹으면 왜케 맛있는지...
간장에 절인 아까미즈께는 점점 먹을 수록 좋아진다!
얘도 산미가 끝짱나서 참치의 맛이 이런거구나!
오늘 한가지를 배워간다.

단새우우니

우니를 아주 듬~~~뿍 올려주신 ㅎ_ㅎ
사진 찍으면 흐를만큼 주셔서 남자친구꺼로 사진찍기!
우니가 두가지 였던거 같은데 못물어봤다 ㅎ_ㅎ
고소하고 달달한 우니와 녹진한 단새우가 입에서 춤을 추는 맛!!!

아구튀김

아구는 찜으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튀김으로 먹으니까 정 말 맛있었다!
야들야들하고 미끌거리는 식감은 그대로!
튀김은 신발을튀겨도 맛있으니까~_~

초절임전갱이

전갱이를 시메 한 거같은데
나는 갠적으로 이건 별로였다!
첫 맛은 너무 좋았는데, 씹어 갈 수록 절임이 너무 빡세서
건조된 생선살이 남는 거 같아서 아쉬웠다.

계란말이

안에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었고
해물향과 달달하니 맛있었던 계란말이!

보우즈시 퍼포먼스

스시코우지 오면 꼭 봐야한다는 퍼포먼스!!
숯을 가지고 직접 치익 치익 하며 겉표면을 구워주신다.
왜케 맛있게 보일까~ 빨리먹고싶다. ㅎㅎ

보우즈시

백다시마를 올린 보우즈시!
초생강이 씹혀서 식감은 아삭하고
적절히 시메한 고등어가 입안 가득 들어와 행복을 선사하는 맛!!

오도로

살짝 불로 그을린 오도로.
적당한 그을린 향과 약간의 소금은 진리.
오도로는 소금이랑 먹어야함ㅋ_ㅋ
오도로는 입에 넣자마자 바로 사라지는게 특징이지!

지라시스시

지라시 스시.. 맛있었다.
아귀간과 게살 참치살과 연어알
잘 슥슥 비벼서 김에 싸먹으면 진짜 존맛
코우지셰프님이 유튭에서 항상 코우지계열은 비싼김을 쓴다고 자랑하셨는데.
정말 김이 맛있었다 !!!
이렇게 두툼하고 빠삭한 김은 처음. 향 또한 너무 좋다.

무화과와 치즈크림소스

나는 이거 너무 맛있었다.
와인안주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고
마스카포네 치즈에 미소된장넣은 소스는 짭쪼롬 한게 달달한 무화과와 잘 어울렸다.
집에서도 해먹어 봐야겟음!

아나고

이미 배는 터질 것 같았는데
아나고 나오면 왜케 아쉬울까...?
부드럽고 촉촉한 아나고도 맛있었다.

후토마끼

꼬랑지 후토마끼
후토마끼 또한 존맛!! 배부르다~_~

식사

간장소스에 수란넣은 면요리인데
수란을 터트려 비벼먹으니 고소한게 맛있었다.
냉우동 같은 느낌?!
이것도 쯔유랑 수란만들어서 만들어 먹어봐야짓!

교쿠

나는 달달한 교쿠를 좋아한다.
스시코우지 교쿠는 단맛은 적어서 약간 아쉽고
온도감은 약간 차가운게 좋은데 따뜻해서 내입맛엔 안맞았다 ㅅ_ㅅ

게다가 반쪽 집고 먹으려다 너무부드러워서 바닥에 추락...흑흑 아까버라

복숭아샤벳

더우니까 이 복숭아 샤벳이 마무리로 매우 깔끔하니 좋았다!
생각보다 상큼하진 않고 약간 우유가 섞여서
부드러운 달달한 맛!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재료가 좋았고, (특히 참치!!)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 스러운 식사였다.
스시코우지에서 가장 좋았던건 샤리가 정말 맛있었다.
밥만 약간 계속 먹고싶은 ㅋ_ㅋ

그리고 정우영 셰프님이 실력이 좋으셔서 풀림 또한 너무 좋았다.
셰프님 스타일이 좀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여서
식사를 빨리하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 일 듯!
나는 좀 천천히 먹는 편이라 좀 바빠서 아쉬웠었다 ㅎ_ㅎ
(같이간 남자친구는 괜찮았다 함)
그래도 친절히 설명도 잘해주시고. 츤데레 느낌?이신데
나같이 좀 조용히 먹는 스타일에게는 너무너무 좋은데
셰프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으신 분들에겐 무뚝뚝해 보일 거 같으니! 참고 하면 좋겠다!
(호불호 평이 많아 셰프님 성향을 알고 가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배부르게 스시코우지 런치오마카세 잘 다녀왔고
다음에는 일 열심히해서 디너로 가보는 날이 오길^_^
그리고 코우지 셰프님 꼭 뵙고 싶다!!>_<
(전 코요미입니다!)

스시코우지 문 앞

대기줄 때문에 못찍었던 스시코우지 앞ㅋ
1등으로 나오면서 찍어봄

그럼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