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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꼬누나 이야기/오마카세 이야기

스시오마카세 입문하고 왔지요:) 서초동 “스시도우” 디너 오마카세

코로나로 지친 4월달 (지금은 더 지쳤지만...)
5월에 보라카이 가려고 예약 했던 일정도 취소...
9월 방콕 가려던 계획도 취소...ㄴ_ㄴ
여행가는 재미로 1년 잘 보내려고 했것만!!!
모든것이 취소되어 삶에 재미도 없고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에 지칠때쯤

맛있는거나 실컷 먹고 살아야지 ! 마음먹고..!
전에 가족들과 몇번 먹었던 비싼 초밥들이 먹고 싶어서
오마카세를 열심히 뒤지기 시작했다 ㅍ_ㅍ

남자친구랑 이제 취미로 다녀볼 생각으로
처음부터 너무 좋은 곳 가면 부담도 되고 비싼 걸 먹고도 그만큼의 감동이 덜할까봐
일부러 입문용으로 ‘엔트리~미들급’에서 찾기 시작했고
그때 내눈에 띈게 이곳 “스시도우”!!

1000일 기념으로 스타트 ㅎ_ㅎ 하려고 4월 중순에 예약을 미리 했고
지금은 예약 방법이 다르지만 딱 내가 처음갈때는 전화예약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운좋게 쉽게 예약을 했던거 같다.

처음 갈땐 입문용으로 유명한줄 몰랐으나 ..ㄹ_ㄹ
이미 유튜브에선 입문용 오마카세로 매우 유명한 듯하다. (그래서 예약이 점점 헬...@_@)

위치는 서초역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거리의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외관이 노랑이라 (나는 노랑이젤조아^_^) 아주 예쁘다!
정각에 문을 열어 주신다고 하니
너무 빨리갈 필요는 없는듯!!(늦는건 당연 안되고..!)

스시도우 외관

우리는 1부 디너를 예약 해서 5시 40분까지 도착했고
처음이라 코너쪽에 숨어서 누가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따라 들어갔다 ㅎ

셰프님나오시기 전에 가격표 찍어봤다!
런치 35,000 / 디너 60,000
(처음에 갔을땐 6만원이 되게 비싸게 느껴졌었는데...
스시 세계는 무한하고 다양하다는걸 이제는 알고는 이곳이 왜 가성비 킹맛집인줄 알겠더라는...!!!)

기본 셋팅은 이렇게 되어 있다.
저 위에 동그란 접시에 스시가 나오고,
아래 기본 테이블에는 츠마미를 올려주신다.

이제부터 디너 코스 시작!
제대로 마음먹고 간건 처음이라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나, 중간 츠마미 몇개는 빼먹은듯...ㅁ_ㅁ?

 

아귀간을 생크림이랑 섞어서 모나카위에 올린 것

이게 진짜 맛있었는데... 정말 충격이였었다.
너무 맛있어서ㅠ_ㅠ
(두번째 방문땐 못먹어서 아쉽)

줄무늬전갱이

처음에 셰프님이 “시마아지 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스시왕초보이다보니 못알아듣고 “네??네?? 시마뭐요?” 라고 하니까
“줄무늬 전갱이입니다. “ 라고 한국어로 얘기 해주셔서 넘 감사했다 ㅎㅎ
게다가 갑자기 아래에서 책을 꺼내서 직접 생선을 보여주시기 까지 !!
셰프님 은근 섬세하고 챙겨주는게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내사랑 청어

청어는 언제나 옳지 ㅎㅎㅎ

내사랑 교쿠
주먹만한 후토마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던 모나카아슈


사진만 나열하고 정말 생각나고 맛있었던 것만 추가 코멘트를 했는데,
사실 4개월 전이라 사진을 봐도 기억이 안나는 것들이 좀 있음....
(바로 한시간 전 일도 기억 안나는데 ㅎ_ㅋ)

이때가 4월이였는데
솔직히 제대로 맘먹고 간 첫 오마카세이기도 하고
잘 기록을 해놓으려고 했으나
게으름이 날 집어삼켜서 이제야 글을 쓴다..

이날은 굉장히 간이 전체적으로 강했던 기억이 남는다.
스시나 츠마미 간이 강하면 국 류는 간이 슴슴 했음 했으나
스이모노나 장국도 간이 쎄서 아쉬웠고,
밥의 온도가 높다. 는 말도 많았는데 ,
난 개인적으로 높은 밥온도는 괜찮았다 ㅋ
(남자친구는 별로라 함)

뭐 생선의 질이나 이런건 당연 그냥 먹는 판초밥과는 퀄자체가 다르고 우리는 아직 그걸 논할 단계가 절대 아니니 넘기고,

양은 정말 많았다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먹다가 약간 사육 당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좋음... 스시로 사육당하면 행복하지^_^;;;)
마지막에 후토마끼 나올때는 무서웠다...ㅋ

일단 6만원이 절대 아깝지 않았고, 아쉬웠던건 간이 좀 쎄다는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따봉!!

결론은 많이 많이 주시는 아낌없는 스시나무 같은 셰프님 최고!!!


근데 어짜피 이건 4개월 전 내용이고 ㅋ
얼마전에 한번 더 갔다 왔으니 첫 방문소감은 이쯤으로....
그럼 이만 총총총...ㅌ_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