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압구정에 위치한 신생 스시야 "스시코테이" 방문 후기를 포스팅 하려 한다.
스시코테이는 9월 중순에 정식 오픈을 한 따끈한 신생 업장인데
특색 있는 업장으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다.
스시코테이를 알게 된 계기는 내가 먹스타그램을 하고 있는데
요즘 스시오마카세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며 스시피드를 많이 올렸더니
스시코테이에서 팔로우를 먼저 걸어주셔서 맞팔하게 되며 인친이 되었다. ㅎㅎ
인스타 보며 이런 업장이 오픈 준비를 하는구나 하며 눈여겨 봤고 인친이 되었으니 '한 번쯤 가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10월에 11월 초로 예약을 했으나
회사 근무 변경으로 한주 뒤인 11월 중순에 다녀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녀온 후기를 적어 볼까 한다.
<스시코테이>
📍위치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4길 11 압구정스퀘어 B104호
📍영업시간 및 가격
런치오마카세 (12:00~ ) 80,000원
디너오마카세 (18:30~ ) 140,000원
건물 위치는 빠르게 찾았으나 우린 길치 커플이라..
건물안에서 10분동안 헤맨 후 도착하니 12시 정각 이였다.
(건물은 꼭 B동으로 들어가야 한다.)
비치 되어있는 테블릿에 큐알코드를 입력 한 후
안내해주시는 자리에 착석하면 된다.
아직 요즘 유행하는 아크릴 칸막이는 없었다. ㅎㅎ
대신 자리에 스마트폰클리너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있다.
역시나 알러지있는 것을 물어봐주시고.
(알러지가 아닌 그냥 불호인 재료는 따로 코스에서 대체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
런치 오마카세가 시작된다. 두근두근!
해조류중 하나인 모즈쿠는 우리나라말로는 따로 없는 듯 하고 실말의 한 종류 라고한다.
모즈쿠를 초절임? 한 느낌으로 생강과 함깨 내어주시는 걸로 오마카세의 시작을 알린다.
맛은 역시나 상큼새콤함이 입안에 싹 퍼지며 침샘을 자극한다.
모즈쿠 자체는 뭔 맛인지 모르겠으나 후루룩 들어가며 부드럽게 넘어가 그냥 맛있다. ㅋㅋ
두번째 츠마미는 쥐치회와 쥐치간폰즈소스 그리고 가리비이다.
쥐치회를 쥐치간을 싸서 폰즈 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소한 간이 입안에 녹으며 폰즈소스의 상큼함까지
이 조합 너무 맛있었다.
가리비는 영귤을 뿌려 비린맛을 좀 잡고 소금찍어 먹었으나
입에 딱 들어 갔을 때는 영귤의 상큼함이 느껴졌으나 마지막은 조금 비려서 아쉬웠다.
오늘의 네타를 준비 중인 정지영 셰프님이시다.
참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 만큼 참치가 넘 좋아보인다.
도우에서도 메지마구로를 한번 먹어 봤었는데
뭔가 이런 비쥬얼로 먹고 싶었었다.
달달한 간장 소스를 올려 주셨는데
익힘도 적당했고, 특히 껍질쪽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식감과 향 모두 완벽했다.
애기참치가 산미도 적당히 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츠마미!
런치 옴카세에 구이까지 츠마미로 나오다니
런치 츠마미양이 어마어마 한 듯 하다.
이건 삼치 구이인데 약간은 수분감도 없고 퍽퍽함이 있어서 약간은 아쉬웠던 하나다.
요 애기들 깍두기 같은 초생각 엄청 맛있다.
깍둑썰기라 생강향이 강할 것 같았는데 전혀 강하지 않고
씹는 맛도 있고 너무 맛있어서 남자친구 것도 뺏어 먹었다.
세도로는 참치 등짓살 이라고한다.
참치 맛집 답게 첫 니기리 시작은 참치로 시작한다.
입에 넣자마자 시원하게 샤르르 녹는게
적당한 기름기로 첫 점으로 좋다.
참치를 먹을 수록 아까미 쪽이 조금 더 좋아지고 있다. 산미 때문일까?!
두번짼 간장에 절인 주도로이다.
아까미즈께만 먹어봤지
주도로즈께는 처음인데 요고도 매력이 있다.
비싼 밥도둑이랄까?! ㅋㅋ
샤리이야기를 해보겠다. 샤리는 약간? 분스야가 생각나는 스타일이다.
초향과 간은 적당한데 뭐하나 튀는 것 없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샤리는 일부러 히까리모노, 참치류와 어울리는 스타일로 만드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네타들과 조화가 너무 좋았다.
쌀알의 익힘도 질거나 거슬릴 정도로 따로 놀거나 하지 않고
적절했다.
가을에 스시야 다니면서 전어를 너무 먹고 싶었는데
못먹어서 너무 슬펐다.
드디어 스시코테이에서 전어를 만났는데.
요놈이 한달 된 전어란다.
그래서 기대했던 맛있는 전어의 쥬시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한달동안 숙성해서 그런지 풍미와 향이 좋았다.
약간은 말린 그런 과메기? 같은 느낌도 있는게
만족스러웠던 한점!
요 단새우 대단했다.
단새우는 달달하니 맛있지만 오징어처럼 끝에 남는 약간의 비린? 꿉꿉한? 향과 맛이 남는데
나는 그런거에 거부감은 크게 없지만 남자친구는 약간 예민하게 느끼는 편이다.
그런데 이 단새우는 먹고 지금까지 먹었던 단새우 중 최고라며 극찬을 했다.
이유는 셰프님이 단새우 속에 깨를 넣어주셨는데
그 깨 때문에 고소함은 업 되었고 마지막까지도 고소함이 남아 그 꿉꿉한 맛을 못느꼈다.
무늬오징어도 마찬가지이다.
오징어의 그 끈적이고 꿉꿉함을 안에 김 한조각을 넣어 줌으로써 차단을 해주니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사실 꽁치는 그렇게까지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난 것도 있지만 베스트도 워스트도 아니였던 무난한 한점이였던 것 같다.
전갱이가 좋았다.
나는 시마아지는 엄청 좋아하나 아지는 맛있게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스시코우지에서도 너무 빡시게 시메되어 비렸었고.
그외에도 그렇게 맛있게 먹은 적은 없던 것 같은데.
이 곳 전갱이 진짜 맛있었다.
비린 건 1도 없고. 식감도 좋고 위에 올려진 실파와생강을 다진 페스토와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았다.
아까미 붉은 색을 보라....반할 것 같다.
셰프님이 오늘 아까미가 못생겨서 버리려고 했는데
맛은 괜찮아서 내어 주신다고 하시며 주시는데
이렇게 맛있는걸 버렸으면.....!!!!
싱겁지 않고 참치맛이 잘 나는 아주 맛있는 속살이였다.
셰프님이 두점이나 주셨는데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정말 맛있었다.
고등어초밥도 너무 맛있었다. ㅋㅋ
히까리모노류를 다 잘 다루시는 듯?
적당한 초절임에 살은 탱글하니 기름기도 올라서 아주 맛있는 한점!
아루히 고등어도 참 맛있었는데, 나는 요놈이 살짝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아나고 스시가 나와야 옴카세의 끝을 알리는데
오늘 아나고는 니기리로는 별로라 김밥으로 내어 주신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스시야에서 먹은 마끼중 가장 맛있고 비싼 김밥이 아닐까?ㅋㅋ
앵콜 스시를 물어봐주셔서
참치도 먹고싶고 고등어도 먹고싶고 전갱이도 먹고 싶었으나
무난히 참치로 선택 했더니
셰프님께서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셨는지
자투리 살을 다져서 네기도로마끼를 해주셨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데 마무리도 엄청 맛있어서 좋았다.
교쿠는 스시코우지 스타일에서 약간 더 달달함이 추가된 맛이랄까! 맛있었다.
역시 교쿠는 온도감 낮게 먹는게 최고 인듯 하다.
생과일을 후식으로 주시면 단가가 좀 나갈텐데.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주시는게 좋을 듯 싶다.
그이유는 메론이 약간 덜익어서ㅠㅠ ㅋㅋ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일단 식사 속도는 굉장히 느리다. 중간 중간에 식사하던 분들이 자리를 비운 이유도 있었으나. 셰프님 스타일 자체가 굉장히 여유있게 진행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날 거의 2시간 정도 식사를 했었다.
(식사속도가 빠른분은 참고 하시길)
니기리도 굉장히 꼼꼼히 쥐어주시는데 엄청 풀어지지도 그렇다고 뭉쳐있는건 아니고 부드럽게 잘 풀릴 정도로 쥐어 주신다.
아쉬웠던 점은 니기리 사이즈가 좀 작다.
나는 돼지라서 약간 큰 사이즈를 좋아하는데 샤리도 맛있어서 사이즈가 좀 더 컸음 싶다.
런치 금액은 분스야랑 같다. 분스야 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셰프님이 히까리모노류는 정말 잘하시고 잘하는 분야 위주로 구성을 잡으신건 굉장히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흰살 생선 매니아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다. ㅎㅎ
다음 예약도 미리 해놨다.
두번째 방문은 크리스마스 디너로 방문할 예정이니
디너 오마카세 포스팅도 작성해야겠다.
그럼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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