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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꼬누나 이야기/맛있는 이야기

국물닭발 맛집 ! 장승배기역 “닭발집” 맛좋고 가격도 착한 곳 :)


얼마 전 생애 첫 닭발을 먹어보고 완전히 그맛에 빠져 요즘 닭발 홀릭 중 ~
오늘 소개할 이 곳은 오래전부터 닭발을 사랑하고 계셨던 지인이 10년째 단골인 곳이라하여 찾아가본 찐 맛집
근데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곳인걸 검색으로 알고
홀에서는 못먹을 것 같아 (코로나도 무섭고 ㅎㅎ) 포장해서 남친네로 꼬꼬!!


위치는 버스를 타고 가면 ‘장성교회’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1분 거리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크게 닭발집이라고 보여서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하철로 가게 되면 노량진역 보다는 장승배기역이 훨씬 가깝다.
(노량진역에서는 겁나 멀다. )

길에서 보이는 ‘닭발집’ 모습

‘닭발집’입구 모습

나는 6시 퇴근 후 간거라 도착했을 때 한 6시 20분쯤이였다.
홀에 사람은 1~2팀 정도 있었고 가게는 넓긴했는데 테이블이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식사하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은 찍지 못했음)

‘닭발집’메뉴판

홀은 찍지 못해서 메뉴판이라도 찍어봤다.
지인 말로는 닭발이 6,000원 이였다고 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많이 올랐지만
배달해서 먹는 닭발 가격 생각하면 10,000원도 엄청엄청엄청 싼 것 같다.
여기는 전체적으로 메뉴가 10,000원 이고, 그래서 홀에서 먹을 때는 꼭 술을 시켜야 한다고 들었다.

닭발이 너무싸서 뭔가 양이 적을까봐 똥집도 시켰다.
닭발 포장이 많은지 이미 포장되어있는 닭발들이 있었고, 나는 똥집 때문에 조금 기다렸었는데
기다리는 사이 계속해서 포장해가는 손님들과 홀도 점점 빠르게 찼다.
내가 나올 때가 한 6시 40분쯤 됐을 것 같은데. 그때는 홀이 거의 찬 상태였으니까 홀에서 먹으려면 굉장히 빨리 와서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포장해온 닭발과 똥집01
포장해온 닭발과 똥집02

냄새가 너무 좋아서 버스타고 다시 가는 길이 괴로웠고
양이 많은지 들고 가는 내내 묵직해서 굉장히 기대가 됐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똥집은 마늘과 고추가 함께 볶아져서 잡내는 날리고 굉장히 고소했고,
마늘기름장에 찍어먹으니 나는 술을 먹지 않지만 정말 술안주로 제격인 맛이였다.
대망의 닭발은 다른 곳 보다 좀 덜 매워서 너무좋았으나.
나는 흐물한 닭발을 좋아하는데 약간 꼬들한 닭발이였다.
그리고 홀에서는 계속 졸이면서 먹는데 이건 바로 가져와서 먹다보니 약간 양념이 덜 베인 맛이 여서 살짝 싱겁게도 느껴서
맛에 대해 좀 실망을 했으나. 가성비를 생각하면 굳이 다른 곳에 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최종적으로 엄청난 기대를 한 것에 비해 살짝 실망을 했으나.
다음날 남겨뒀던 닭발을 더 졸여서 카레가루와 설탕을 살짝 넣고 끓여서 먹으니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포장해오면 꼭 더 졸여 먹기로 다짐!!

포장하실 분들은 꼭 따로 끓여서 먹을 걸 추천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