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다.
사실 이렇게 코로나가 다시 심해질 줄 몰랐고 그전부터 계속 시간이 안맞았던 터라.
조금 무리를 해서 만나기로 하고 대신 굉장히 조용한 곳으로 가서 빠르게 식사만 하는걸로 만남의 장소를 찾아봤다.
일단 강남이나, 종로 등등 그런 곳들은 사람이 많으니, 조금은 한적한 곳으로 선택 되어진 곳이 서래마을이였고
마침 와인도 한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콜키지 프리 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검색을 하다보니 와인페어링 세트로 음식도 괜찮아보이고 무엇보다 괜찮은 와인 리스트가 많다고 하여
서래마을 와인바 "쏨제이방앗간"으로 예약을 했다.
*예약은 '포잉'으로 예약을 했고 와인페어링세트(2인)를 2개 예약했었다.
<쏨제이 방앗간>
📍위치 : 서울 서초구 서래로7길 19(3층)
📍메뉴
런치 쉐어 세트(2인) 69,300원
와인 페어링 세트(2인) 89,010원 <-우리가 선택한 메뉴!
미셸가이에 보틀세트 168,000원
단품메뉴 별도 20,000 ~
네츄럴와인(병) 72,000 ~
서래마을 입구와 매우 가까워서 금방 찾았다.
외관상 간판은 크게 보이지 않으니 지도어플을 키고 가는 것을 추천!
3층에 위치하고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편하게 올라갔다. ㅎㅎ
입구에서 촬영한 내부사진이다. 바 형식도 있고 널찍한 테이블도 양쪽으로 있다.
안쪽에서 찍은 쏨제이방앗간 출입구쪽 촬영!
우리는 16:00시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다른 손님은 없었고 안쪽으로 배치 받아 뭔가 대관느낌이여서 너무 좋았다.
테이블은 많지는 않지만 널찍히 배치되어 있어서 만석이여도 복잡한 느낌을 들지 않았을 듯 하다!
와인 페어링세트 메뉴 순서이다.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고 각 순서마다 고를 수 있는 메뉴를 알려주신다.
그 다음 오늘 준비 되어있는 와인리스트를 알려주시는데
화이트/레드 이렇게 중에 고르면 된다.
와인 이름은 어려우니 ㅎㅎ
품종으로보면 화이트는 리슬링 레드는 그르나슈 중 고르면 되는데
일단 리슬링이 넘나 마셔보고 싶었기에 나는 화이트를 골랐고 친구들도 동일한 와인으로 골랐다.
고를때 메뉴 생각은 안했는데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앞에 요리와는 화이트가 어울리니 잘 고르셨다고 해주셨다. ㅎㅎ
리슬링 한잔 상큼터지고 맛있었다.
레몬향이 많이 났던 것 같고 알콜향도 크게 나지 않고 단독으로 마셔도 음식이 필요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족스러운:)
입가심 요리로는 상큼한 오이와 튀긴 두부가 나왔다.
오이 위에는 아이올리마요네즈와 구운 명란이 올라갔다.
아이올리마요는 새콤함이 돋보였고 오이의 깨끗한 맛과 잘 어울렸으며 구운명란은 마치 바짝 구운 베이컨같은 맛이 맜다. 샐러드처럼 상큼했던 입가심 요리!
오이가 너무 튀지 않게 고소한 두부가 붙잡아 주는 느낌이랄까!
산뜻한 전체요리인데 산뜻 까지는 아니고 ㅎㅎ 고소함이 돋보였던 전체요리였다.
먼저 브로콜리를 구워서 위에 베이컨을 올리고 컬리플라워로 만든 퓨레소스를 찍어먹는데
퓨레소스가 아주 고소한게 맛이있었고 브로컬리는 구워먹으니 아주 훌륭한 와인안주 느낌이였다.
레드와도 어울리고, 화이트와도 어울리는 훌륭한 요리!
집에서도 한번 해먹어 봐야지!
사실 오늘 이음식이 가장 워스트였다.
두번째 전체요리로 나오는 건데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요 쪽파와 꼴뚜기 요리고,
두번째는 프로슈토 버섯 샐러드이다.
우리는 2인세트 2개를 주문했기에 하나씩 시켜보기로했다.
워스트 였던 쪽파와 꼴뚜기는 굴소스베이스 같은 소스가 파와 꼴두기에 묻어있었는데
그 소스가 너~~~무 짜서 꼴뚜기 자체는 소태 느낌일 정도로 간이 너무 쎘다.
파가 어느정도 간을 맞춰주지만 파자체에 많이 묻어있어 먹기 조금 힘들었다.
요건 다른 두번째 전체요리 중 하나!
프로슈토 버섯샐러드인데 안에는 수란이 있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샐러드를 찍어 먹으니 간도 좋고 아주 맛있었다.
버섯 향도 많이 나는게 참 맛있던 샐러드!
혹시나 두번째 전체요리 고민한다면 요 샐러드를 추천한다.
두번째 전체요리가 끝나고 우리는 와인 한잔씩을 다 비웠기에
이제 파스타와 메인요리가 남아있으니 한병을 더 시켰다.
내추럴 와인이라 가격대는 좀 있었고
와린이다보니 뭘 시킬지 몰라 가장 저렴하기도하고 처음에 오늘의 와인 고를때 선택지에 있었던 그르나슈 레드를 주문했다.
도멘 알레타즈 티메오 그르나슈
그르나슈 품종의 와인은 따로 마셔보진 않았는데 요 와인은 굉장히 레드스럽지 않은 가볍고 상콤함이 돋보였다.
고기류 보다는 가벼운 전체요리와도 어울릴 것 같았던!
그다음은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는 4가지 종류가 있다.
새우, 라구(+5,000), 라따뚜이 그리고 마지막은 기억이 안난다. ^^;
우리는 새우와 라구파스타를 주문했다.
새우내장으로 소스를 만들어서 엄청 바다의 향이 많이 나는 파스타다.
요 디쉬도 좀 간이 쎘는데,
나는 내장맛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까지 잘 먹었다.
가벼운 그르나슈와 잘 어울렸던 새우파스타!
다음은 라구 파스타다.
간단히 미트소스 파스타인데 야채가 좀더 들어간 파스타라고 보면 된다. 맛은 뭐 맛있는 토마토소스 파스타이다.
라구파스타는 간이 딱 적당해서 맛이 있었다.
맛있어 보인다. :)
마지막으로는 립아이 스테이크가 나왔다.
구운 야채로는 파프리카가 나왔는데 아까 그 쪽파 소스랑 동일한지 너무 짜서 구운야채는 못먹었고
스테이크는 굽기는 따로 물어보지 않으시고 알맞게 구워주신다. 미디움 정도로 나오니 웰던이나 레어를 원하면 미리 요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정도 먹으니 배가 많이 불렀고
음식이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와인이 맛있다보니 음식도 절로 맛있게 넘어갔다.
와인리스트가 평소 와인샵에서 파는 리스트는 아닌데 기본 와인들의 퀄도 너무 좋으니 좀더 가격이나가는 와인들도 궁금했다.
내추럴와인을 잘 알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이 다음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아이스크림과 모듬치즈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리는 와인도 다 마셨는데 치즈를 시켜버려서 ^^;;
당황해서 사진도 못찍었다.
와인이 남아있다면 모듬치즈!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시키길 바란다.
코로나가 끝나면 북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예약만 받고 계신 듯 하니
간단히 식사하고 분위기 내기에 참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그럼 생애 첫 와인바 후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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